자신이 필요로 하는 금융 정보를 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통합맞춤서비스가 인터넷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한번의 로그인으로 최신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19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따라서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개별 홈페
이지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매번 로그인 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개인금융정보통합 사이트에서는 자산, 유
동성, 항공마일리지 조회부터 주식거래, 은행거래 등의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개인금융정보 사이트는 상업적인 뉴스, 메일, 광고 등과 함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페
이지와는 다르다. 자신만이 인증할 수 있는 사이트로 개인적이면서도 민감한 금융정보를 제공해준다. 속도나 서비스의 범위도 양호하며, 소비자 보호면에서나 개인신상정보 보호면에서 아주 놀랍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평가했다.
휴대폰이나 포켓용컴퓨터로도 접속이 가능하며 요금지불기능도 곧 갖추게 된다. 사용자인 벤자민 패치는 "이 사이트는 나만의 포탈같다"고 말하면서 만족을 표시했다.
현재 버티컬원이나 요들리닷컴과 같이 "스크린 스크래퍼"라고 불리는 신규업체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8일 씨티그룹이 거대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이와 같은 서비스 "마이 어카운트"를 개시했으며 메릴린치와 체이스맨하탄도 서비스 개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AOL이나 CNBC.com, GE 등도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비자 보호면에서 여전히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다. 스크린 스크래퍼는 정보를 제3자에게 넘기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만 금융관련통합서비스 기술을 거대금융기관에게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확실한 제제조치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과 증권사와 보험사의 정보제공 통합은 거대 금융재벌의 손에 권력과 정보를 넘겨주는 꼴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따라서 금융관련통합서비스 이용자는 금융기관의 약관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길 원한다는 의사표시를 확실히 해야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논평했다.
한편 셀렌트 커뮤니케이션스는 스크린스크래퍼 이용자가 현재 40만명
이지만 2003년까지 75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