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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가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사용자들에게 9500만달러(약 1398억원)를 현금으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은 이날 저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예비 합의안을 제출했으며, 담당 판사의 승인이 이뤄지면 합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무단 녹음은 애플이 아이폰, 애플 워치 등의 ‘헤이, 시리’ 기능을 통합한 시점부터 시작됐다. 이와 관련, 일반적으로 시리는 ‘헤이, 시리’ 또는 지정한 키워드에 반응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애플은 합의에는 동의했지만 회사 측에 잘못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여전히 전면 부인했다고 CNN은 전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2.6% 하락했다.
한편 구글 음성 지원 사용자들도 유사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소송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연방법원에 계류 중이며, 애플 사건과 같은 로펌이 원고 측을 변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