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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전형 출신들의 학점은 모든 계열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예체능계열이 0.32점(3.92점>3.60점)으로 그 차이가 가장 컸다. 이어 이어 △의학계열 0.10점(3.41점>3.31점) △인문사회계열 0.04점(3.82점>3.78점) △자연과학계열 0.04점(3.62점>3.58점) △공학계열 0.02점(3.50점>3.48점) 순이다.
서울대 입학 이후의 학업성취도 역시 지역균형전형 출신이 일반전형 출신에 비해 뒤처지지 않았다. 서울대는 매년 신입생들의 영어·수학 성취도를 측정, 상대적으로 하위 그룹 학생들에게 기초 영어·수학 과목을 수강토록하는데 올해 기초 영어 수강생 229명 중 지역균형 출신은 11명(4.8%)에 그쳤다. 전체 서울대 신입생 3670명 중 지역균형 선발 학생이 628명(17.1%)란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다. 다만 기초수학의 경우에 올해 총 수강생 146명 중 지역균형 출신이 25명(17.1%)으로 전체 지역균형 출신 비율과 같았다.
최근 한국은행은 서울·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대에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을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그 근거로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성적이 다른 학생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들었는데 이 부분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한편 서울대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 비율은 최근 5년간 18.3%(2020년)에서 17.1%(2024년)로 1.2%포인트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역균형 입학자 중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고교 출신 비율은 같은 기간 51.6%에서 61.5%로 9.9%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