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당근을 생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착즙주스로 섭취할 경우 당근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 체내 흡수율이 2.1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착즙기 회사 휴롬은 경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은주 교수 연구팀과 산학 연구를 통해 당근을 생으로 섭취할 때와 착즙주스로 섭취할 때 체내 흡수율을 비교 연구해 이같이 28일 밝혔다.
경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은주 교수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과채주스 섭취 시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박은주 교수 연구팀은 지난 9개월간 20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당근을 생으로 섭취하거나 착즙주스로 섭취하도록 한 후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를 측정해 체내 흡수율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당근을 착즙해 주스로 마실 경우 생으로 섭취한 경우 보다 베타카로틴 체내 흡수율이 2.1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생 당근과 당근 착즙주스를 섭취한 후 혈액 내 베타카로틴 농도는 1.5시간 후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당근 착즙주스를 섭취한 경우 생 당근을 섭취했을 때 보다 최대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가 2.3배 높았다.
박은주 교수는 “하루에 채소과일 권장섭취량인 500g을 섭취하는 것이 어렵다면 100% 채소 과일만을 착즙한 주스를 마심으로써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