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6월 민당정 협의회에서 내놓은 쌀값 안정대책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쌀 소비 감소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쌀 재고가 늘어나면서 올해 쌀값은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말 기준 2023년산 쌀 재고량은 39만t으로 1년 전보다 18만t 증가했다. 이에 종협은 올해 연말까지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 2023년산 재고 10만t을 소진한다는 구상이다.
농협은 우선 9월부터 11월까지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를 개최한다. 판로 및 판촉지원을 통해 쌀가공식품 히트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우리술·쌀가공식품 부문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품평회다. 품평회 모집 대상에는 주원료인 국산쌀을 10% 이상 함유한 우리술, 쌀가공식품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업체 누구나 출품이 가능하다.
우리술과 쌀가공식품 각각 2부문씩 총 4개부문에서 16점의 우수상품을 선정해 총 2억4000만의 상금과 함께 판로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부문별 ‘대상’ 수상 4점에게는 시상금으로 각 30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우리 주식인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쌀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쌀가공식품 등을 육성하고 홍보함으로써 국산쌀을 주원료로 만든 막걸리, 전통주, 쌀스낵 등의 히트 상품을 개발하고 국내 소비붐도 조성함과 동시에 K푸드 열풍과 연계해 수출확대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