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 英 DTC와 손잡고 글로벌 軍 통신시장 공략

전투원 중심의 차세대 네트워크 체계로
글로벌 軍 통신 시장 수출 협력키로
  • 등록 2024-01-30 오전 9:35:09

    수정 2024-01-30 오전 9:35:0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휴니드(005870)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가 글로벌 군 통신시장 공략을 위해 영국 군 통신전문기업인 코단 커뮤니케이션즈 DTC(이하 DTC)와 공동협력수출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DTC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18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군·경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통신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전술 통신 업체다.

휴니드는 지난해 10월 DTC와 애드혹(Ad-hoc)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전장 네크워크 솔루션 국제 공동개발을 위해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 합의 체결로 차세대 글로벌 군 통신시장 진입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애드혹 네트워크는 외부 기지국 등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무선 단말기(Mobile Host)로만 통신할 수 있는 메시(mesh)네트워크 기술이다. 전시 상황이나 항공기, 선박, 재해·재난 지구 등 외부와의 통신망이 단절된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기술 등을 활용해 마넷(MANET·Mobile Ad-hoc Network)이라 불리는 전투원 중심의 차세대 네트워크 체계와 공중 드론 자산과의 네트워크 연동이 가능한 파넷(FANET·Flying Ad-hoc Network)체계를 통해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우리 군 또한 국방혁신4.0을 통해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무인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전투원 중심(MANET·FANET)의 네트워크 체계를 중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영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공동으로 방산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영연방 국가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양국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산 공동수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영국이 G20 회원국 중 방산공동수출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휴니드 관계자는 “DTC의 제품들이 미국, 영국 등과 같은 수많은 군사강국에서도 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군 통신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는 공급망과 기술력을 고루 갖춘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전에서 실제 운용되고 있는 DTC의 장비와 실전운용 노하우, 휴니드의 전술통신망구축 기술을 활용해 미래 전장에서 요구되는 차세대 전투원중심(MANET·FANET)네트워크 솔루션을 공동개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휴니드 회장과 폴 생스터 DTC 사장이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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