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전기 동력차 최초로 '다카르 랠리'서 우승

전기 전륜구동 RS Q-e 트론으로 우승
"전동화된 미래 향해 지속 나아가야"
  • 등록 2024-01-23 오전 9:24:43

    수정 2024-01-23 오전 9:24:43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아우디가 전기 전륜구동 차량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사막 랠리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아우디 RS Q e-트론.(사진=아우디)
아우디에 따르면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스 팀은 7900㎞를 1시간 20분 앞서 완주했다. 전기로 움직이는 차량이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한 아우디 RS Q e-트론은 전기 전륜구동 차량으로, 고전압 배터리와 잔여 연료 기반의 리퓨얼로 작동하는 에너지 컨버터를 사용해 에너지를 공급해 기존 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60%가량 적게 배출한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전기 구동장치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를 우승한 건 ‘기술을 통한 진보’를 입증한 것”이라며 “전동화된 미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우디에 따르면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스는 크게 격차를 벌린 여섯 번째 스테이지부터 지속적으로 선두를 달렸다. 2010년, 2018년, 2020년 랠리 우승을 거머쥔 스페인 출신의 두 선수는 이로써 각각 다른 브랜드 소속으로 네 번째 개인 승리를 거두었으며, 폭스바겐 그룹 소속으로는 두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코스가 총 7883㎞에 달하는 2024 다카르 랠리는 대부분 400㎞ 이상인 일반 스테이지와 서비스 없이 이어지는 두 번의 마라톤 스테이지, 주파 시간을 측정하는 4600㎞ 구간이 특징이다. 더불어 가파른 비탈길과 자갈길, 엠티 쿼터(Empty Quarter)라 불리는 아라비아 반도의 우뚝 솟은 모래 언덕, 까다로운 경로 탐색으로 죽음의 랠리라고도 불린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사인츠는 61세의 노장으로, 레이스 경력이 약 40년에 달한다. 사인츠는 파트너 루카스 크루스와 8일 간 12개 스테이지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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