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지속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약 500억원을 들여 자사주 33만 3556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취득은 6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됐다.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셀트리온은 차기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에 허가를 신청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을 위해 국내외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회사의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봤다.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달에 이어 추가로 자사주 매입을 하게 됐다”며 “자사주 취득과 더불어 파이프라인 확대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뤄졌다. 자사주 소각과는 별도로 유유제약으로 흡수합병이 완료된 관계사 유유건강생활을 통한 자사주 매입 효과도 기대된다. 전날 합병이 마무리되며 유유제약은 보통주 16만 8251주를 매입하게 된다.
◇역대 최대 CMO 계약 체결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2개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개의 계약은 지난 6월 8일 공시한 투자의향서(LOI)의 본 계약으로 금액은 총 8억9700만달러(1조2000억원) 규모다.
앞서 화이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난 3월 2일 CMO 본계약(1억8300만달러)에서 1억9300만달러를 추가적으로 계약했고 여기에 이어 7억400만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 모두 9억 달러에 육박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화이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계약 규모는 10억8000만달러(1조418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본 계약에 따라 최근 완공된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및 면역 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오는 2029년까지 장기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