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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응답자의 답변을 통해 관계별 축의금의 적정 액수를 알아봤다. 축의금 책정은 직접 결혼식에 참여하고 식사까지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마주하는 직장 동료’일 경우에는 △5만원(65.1%)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21.3%)이었다. ‘사적으로도 자주 소통하는 직장 동료(전 직장 포함)’의 적정 축의금 수준을 물었는데 △10만원(63.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가끔 연락하는 친구 또는 동호회 일원 등 그냥 알고 지내는 정도’라면 5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63.8%, 10만원은 20.6%였다.
종이와 모바일 청첩장 중 무엇을 더 선호하는지, 더불어 친구 또는 지인이 종이 말고 모바일로만 보내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응답자에게 물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3명(29.2%) 정도는 ‘종이 청첩장 받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응답 가운데는 결혼식에 정식으로 초대받았다는 느낌 때문(38.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모바일 청첩장은 성의가 없어 보임(26.2%) △격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함(17.2%)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만약 친하지 않거나 평소에도 연락이 뜸했던 지인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냈을 시 결혼식에 참석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4.3%가 ‘안 간다’ 라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46.6%는 ‘축의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더불어, 비교적 대관료가 비싼 호텔 결혼식에 가족 또는 애인을 동반하고 10만 원 축의를 한 사례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들어봤다.
전체 응답자 중 39.0%는 ‘축의금 수준을 따지지 않고 결혼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는 것에 더 의의를 둬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쁘지 않다는 답변이었다. 반면, 61.0%는 ‘축의금 수준이 부담되면 혼자 참석하고, 동참자가 있다면 준비 수준과 식대 등을 고려해 더 내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었다.
결혼식에서 축의금은 어떤 의미이고 그 중요도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응답자의 58.4%는 ‘축하 이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라고 답했고, 41.6%는 ‘결혼식 참석 여부가 중요하지 축의금 전달 여부와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76%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