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군 당국이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합참 공보실장 이성준 대령과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사 공보실장 아이작 L. 테일러 대령은 3일 공동 브리핑을 통해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 및 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환경이 반영된 연습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실시해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S는 북한이 전면 남침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시 한미 연합군의 작전계획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숙달하는 지휘소 연습(CPX)이다. 이번 연습에선 실제 전쟁 발발 시 별도의 휴식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주말에도 이어가는 방식으로 다음 달 11일 연속 진행된다. 과거에는 방어와 반격을 나눠 연습했었다.
특히 “FS 연습 기간에는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확대된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함으로써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상륙훈련 등 20여 개 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미는 FS 연습 기간 동안 시행하는 연합야외기동훈련 명칭을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Warrior Shield FTX·WS FTX)로 명명하기로 했다. 양측은 “WS FTX는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지난달 27일 한미 연례 연합특수작전훈련(Teak Knife·티크 나이프) 현장을 찾아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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