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개인 ‘사자’에 강세…삼성전자 2%대↑

전 거래일 대비 0.85% 올라 2445선 거래
개인·외인 ‘사자’ vs 기관 나 홀로 ‘팔자’
FOMC 앞두고 글로벌 경제 낙관론에 수급 유입
업종·시총상위 상승 우위…삼성전자 등 반도체株 강세
  • 등록 2023-02-01 오전 9:11:25

    수정 2023-02-01 오전 9:11:2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20.55포인트) 상승한 2445.63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59억 원, 외국인은 724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같은 시간 808억 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자들의 급여·복지수당 등 고용비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3만4086.0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6% 상승한 4076.6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7% 상승한 1만1584.55에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삼성전자 실적 컨퍼런스콜 영향으로 조정폭을 키웠으나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와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 기대감으로 외국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유입 및 원·달러 환율 안정 효과가 증시 상승을 지탱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주가 되돌림 현상이 출현했다”며 “FOMC 경계심리 속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등 개별 실적 이슈를 소화해가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전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전자와 제조업, 운수장비와 비금속광물이 1%대 상승 중인 가운데 보험업, 서비스업, 섬유의복, 건설업, 철강금속, 금융업, 운수창고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음식료업, 통신업, 화학, 의료정밀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강세다. 전날 컨퍼런스콜 이후 3%대 하락했던 삼성전자(005930)가 2%대 반등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도 %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 등 2차전지 관련주도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대 오름세다. 미래아이앤지(007120)도 15%대 강세다. 반면 LG생활건강(051900)은 7%대, LS ELECTRIC(010120)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3%때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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