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미국 월마트가 코로나19 유급휴가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급증하면서 노동력 부족 사태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미국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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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는 코로나19 관련 유급휴가를 2주에서 1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월마트는 오는 3월 31일까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거나 격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일주일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급휴가는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받을 수 있다.
월마트의 코로나19 관련 유급휴가 단축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무증상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단축하면서 나왔다.
CDC가 코로나19 증상이 뚜렷해지기 2~3일 전후로 전염성이 높다는 증거들을 토대로 격리 기간을 줄였다는 점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격리 기간이 인력난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CNBC는 미국 기업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면서 많은 기업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월마트는 약 60개의 미국 상점들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한편, 이번 월마트의 유급휴가 방침 변경은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