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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화성사건 가운데 4차 사건 때 목격자가 있었다는 내용의 당시 언론 기사를 토대로 이 목격자의 존재 및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춘재와 화성사건과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당시 수사기록과 언론 기사 등을 살펴보던 중 4차 사건 당시 목격자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1990년 12월 14일 자 연합뉴스 기사를 확인했다.
경찰은 9차 사건 이후 보도된 해당 기사 중 “그동안의 수사를 종합해 보면 범인은 △B형 혈액형의 20대 남자이고 △머리가 좋고 화성군 일대 지리에 밝으며 △168㎝ 정도의 키에 오른쪽 새끼손가락에 원형 문신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7차 범행 시 목격자 진술) △호리호리한 체격에 턱이 다소 뾰족한 형(4차 범행 시 목격자 진술)이다”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당시 수사기록에 4차 사건 목격자가 등장하는지 살펴보는 한편 과거 수사에 참여했던 전·현직 경찰관들을 상대로도 이 목격자를 기억하는지 확인 중이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서 나흘 연속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씨는 “나는 화성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재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