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25일
쌍용양회(003410)에 대해 시멘트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올 2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900원으로 3.9%(3000원) 상향 조정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쌍용양회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한 417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8% 늘어난 8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1분기 실적 부진 원인이었던 격려금 및 정전복구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없어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올해 시멘트 수요 감소(전년대비 5% 감소) 예상됨에도 판매가격 정상화 및 원가절감 효과 본격화로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된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기조 변화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 출하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기업은 배당 매력도 높다. 지난해 이후 이 업체의 주가는 배당수익률 7%(12개월 선행 기준)를 저점으로 반등해왔다. 지난달 말 이후에도 배당수익률이 7%가 예상되는 지점에서부터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장 연구원은 “5개 회사가 과점하고 있는 시멘트 업종 특성상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이 높다”며 “최대주주인 사모펀드의 지분매각이 없다면 중기적으로 현금흐름 훼손 없이 현재 배당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