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커민스 본사에서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기계 R&D본부장인 김대순 부사장(왼쪽 세번째)과 스리칸드 파드마나한 커민스 엔진사업부문 사장(왼쪽 두번째)이 상호협력 체결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기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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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엔진 메이커인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굴삭기 엔진 원격 진단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 커민스 본사에서 ‘엔진 원격 고장진단 서비스 상호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는 현대건설기계의 원격관리시스템(Hi-MATE)과 커민스의 엔진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굴삭기 엔진의 부품 이상 여부와 문제해결 방안이 담긴 진단리포트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두 회사는 지난 2017년 초 기술개발 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2년여 공동 개발에 나선 끝에 최근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굴삭기는 일반적으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광산, 산림, 토목현장 등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따라서 원격으로 고장 정보와 조치 방안을 확인하면 정비에 필요한 부품과 기자재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 단시간 내 원스톱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달부터 이 기술이 탑재된 굴삭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달 8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 건설장비 전시회인 ‘바우마(BAUMA) 2019’에서 해당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건설기계 측은 “이번 바우마 전시회에서는 원격진단 과정을 비롯해 엔진 고장 부위 및 정비 절차 등을 고객들이 AR(증강현실)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