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주변 오피스텔, 실수요·투자자 모두 주목

  • 등록 2019-02-02 오전 10:11:01

    수정 2019-02-02 오전 10:11:01

군포송정지구에서 분양 중인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 오피스텔 투시도.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하는 오피스텔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수요가 있어 임대 기반이 탄탄하고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의 경우 투자금액 자체도 서울 강남, 도심지역이나 수도권 아파트에 비해 적은 데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 규제도 없어 투자 수요의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변 교통이나 생활 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향후 매매가격 상승 및 뛰어난 환금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층 수요자들은 아파트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덜하고 원룸에 비해 보안시스템이 잘 갖춰진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산업단지와 인접한 오피스텔은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4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안양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은 622실 모집에 6만건 이상 청약이 접수돼 평균 105.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인근에 안양 벤처밸리, 안양IT단지 등의 첨단 산업단지들이 인접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 역시 평균 64.8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이 오피스텔은 수원 제3산업단지,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 등이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것이 분양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배후수요가 확실하다 보니 공실 우려가 크지 않아 수익성이 뛰어나다”며 “또한 이런 오피스텔은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 시설이 대거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요층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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