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경제수학에 연금·이자율·소득 금융내용 반영

정부, 수요자 맞춤형 금융교육 추진방안 협의
  • 등록 2017-01-22 오후 12:00:00

    수정 2017-01-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018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는 ‘경제수학’에 연금, 이자율, 소득, 할인율 등의 금융관련 내용이 반영된다. 대학생·사회초년생 대상의 올바른 신용카드사용 교육도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교육부,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의 ‘수요자 맞춤형 금융교육’을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소년 및 대학생 금융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내년부터 반영되는 고교 교육과정에 금융컨텐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고1부터 순차 적용되는 선택과목인 경제수학에는 연금, 이자율, 소득, 할인율 등이 포함되고 또다른 선택과목인 실용경제에도 금융소비자 보호제도, 연금 관련 내용이 추가된다. 통합사회에도 생애 금융 설계, 자산관리 원칙 등이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국영수 등 타 교과목과의 연계 확대나 독립교과 신설 등을 연구하기로 했다. 이자율 계산을 통한 미래연금소득 계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력 제고에 나선다는 얘기다.

박주영 금융위 금융소비자 과장은 “금융위, 금감원과 교육부간 협의를 통해 2018년부터 적용될 교육과정에 금융교육 내용을 확대 반영키로 했다”며 “현재 각 출판사에서 교과서를 집필 중”이라고 말했다.

신용관리 교육 강화 차원에서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25세이하의 신용카드 연체률이 2%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미소금융·햇살론 이용자 일부자에 하고 있는 신용관리 교육도 미소금융·햇살론·바꿔드림론 이용자로 확대하는 한편, 대출상담사를 대상으로 하는 의무정기 교육에 재무관리, 신용관리 등 신용 교육 과목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약 50개소에 있는 노후행복설계센터를 통해 개인의 재무상황 등을 고려한 노후대비 교육프로그램 및 맞춤형 상담 기능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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