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첫 공개 “아이폰보다 낫다” 선전포고

  • 등록 2016-02-22 오전 8:59:52

    수정 2016-02-22 오전 8:59:52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1일(현지시간) 저녁 삼성 ‘갤럭시S7’ 공개 행사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 사회자가 갤럭시S7의 카메라 성능을 설명하는 도중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한 여성을 찍은 사진 두 장이 뜨자 장내가 술렁였다. 왼쪽 선명한 사진에는 ‘갤럭시S7’, 오른쪽 흐릿한 사진에는 애플 ‘아이폰6S 플러스’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사회자는 “사진의 선명도나 채도에서 갤럭시S7이 월등히 낫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016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를 공개했다. 업계 예상대로 일반 모델과 측면 ‘엣지’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됐다.

최대 라이벌 애플의 제품을 5000명이 넘는 청중들 앞에서 ‘디스’할 만한 자신감일까. 삼성 ‘갤럭시S7’, ‘갤럭시 S7 엣지’는 현존 최강 사양으로 무장한 모습으로 공개됐다. 두 제품은 방수ㆍ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해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가 가능하며 USB 단자 및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했다. USB 커버 없이도 방수가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와 동일한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5.1, 5.5인치의 대화면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도 탑재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얼굴을 더욱 화사하게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배터리도 전작보다 대폭 늘렸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2550mAh)보다 용량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갤럭시S7 엣지는 ‘갤럭시S6 엣지’(2600mAh)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두 모델 모두 유ㆍ무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제품 공개 후 월스트리트저널은 “실제로 중요한 기능들을 개선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보도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는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세상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울러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화의 시점인 상황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7 골드 색상
갤럭시S7 엣지 블랙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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