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영풍제지(006740)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노미정 영풍제지 부회장이 남편인 이무진 영풍제지 회장에게서 증여받은 주식을 큐캐피탈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2분 현재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87%(920원) 오른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영풍제지는 최대주주인 노 부회장이 그로쓰제일호 투자목적 주식회사에 보유주식 1122만1730주(50.54%)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로쓰제일호 투자목적주식회사는 사모펀드(PEF)인 큐캐피탈이 운용한다. 이로써 지난 1970년 창업해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영풍제지는 다른 회사로 넘어갔다. 노 부회장은 2013년 1월 이 회장이 보유중이던 영풍제지 주식 전량(51.28%)를 증여받으면서 보유지분이 55.64%까지 늘어난 바 있다.
영풍제지는 화섬, 면방업계의 섬유봉, 실패의 원자재인 지관용원지와 골판지상자용 라이나원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올 9월말 기준 총자산은 1137억원, 22일 현재 시가총액은 68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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