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보통신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대화상대국(한·중·일 등)의 정보통신기술 주무부처 장·차관이 참가해 아세안 정보통신기술 분야에 대한 발전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이번 아세안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는 올해 말 출범할 아세안공동체로 하나 되는 아세안이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아세안 정보통신기술 마스터플랜(AIM) 2020’을 발표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ICT 분야에서의 한-아세안 협력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회의체인 ‘한-아세안 정보통신장관회의’도 개최됐다.
아세안 10개국 정보통신 담당부처와 미래부는 그간의 협력 실적과 향후 중점 협력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최 차관은 아세안 3개국(태국, 라오스, 베트남)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양자면담과 함께, 다낭시에 위치한 ‘한국·베트남 친선IT대학’을 둘러보고 다낭시청에서 현재 진행 중인 ‘다낭첨단산업기술단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최 차관과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7월 체결한 ICT 양해각서(MOU)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ICT 실무협의회’를 개최키로 하고, 베트남이 추진하고 있는 LTE망 구축사업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태국은 중진국 탈피를 위한 국가 정책으로 ‘디지털경제’를 목표로 푸켓, 치앙마이를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라오스는 아세안의 지리적 중심지로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국가 주도의 브로드밴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의 국가정보화 경험과 노하우, 전문성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국가 정보화 마스터플랜’ 수립에 협력하고, 협력 분야와 범위 등을 협의해 ICT MOU를 체결키로 했다.
최 차관은 “아세안 국가들은 아세안공동체 출범으로 브로드밴드 등 ICT분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며 “ICT인프라 구축 경험이 풍부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새롭게 늘어나는 아세안 중산층을 겨냥한 ICT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