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조색 필요 없는 수용성 자동차 도료 출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 페인트 업계 1위 KCC(002380)가 글로벌 도료업체 중 처음으로 친환경 수용성 레디 믹스 도료를 개발했다.

KCC가 수용성 RM도료 워터베이스의 1ℓ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KCC는 기름 대신 물을 용제로 활용한 친환경 수용성 자동차 보수용도료 ‘워터베이스(WATERBASE)’를 새로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워터베이스는 자동차의 보수 도장시 현장에서 일일이 조색하는 과정 없이 차종별 색상이 만들어져 출시되는 레디 믹스(Ready Mix, 이하 RM)제품이다. 수리 차량에 맞는 색상을 선택·적용하면 돼 이전보다 도색 시간이 절약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유해물질 발생 위험이 있는 유용성이 아닌 수용성 페인트로 냄내가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

KCC는 현대자동차(005380)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색상 중 가장 많이 쓰이는 흰색, 은색, 검은색 등 주요 색상 28종 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다양한 업체와 차종 색상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페인트에 대한 VOC함유량 규제기준 강화로 유색도료의 수용성화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워터베이스를 대안으로 개발하게 됐다”며 “1ℓ 단위로 소량 출시돼 대리점은 보관 시설 확보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정비업체는 사용하고 남은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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