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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사 CNN은 2일(한국시간) 미 해군이 탄도미사일 탐지 레이더인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SBX-1)를 북한과 보다 가까운 해역으로 이동배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발사나 군대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SBX-1은 미국의 탄도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일부다. 반잠수식 석유시추선위에 X-밴드 레이더를 장착한 탐지장치로, 거대한 레이더 돔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다. 높이 85m에 길이가 116m에 이르는 거대한 장비다. 1대당 가격은 약 9억 달러(한화 1조원)다.
SBX-1이 북한 해역과 가깝게 이동한 것은 미국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압박하기 위한 카드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군은 지난해 말 북한이 은하3호 로켓을 발사하자 하와이에 배치됐던 SBX-1을 필리핀 인근 해역으로 파견한 바 있다.
한편, 미 해군의 구축함인 ‘매케인호(USS McCain)‘도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매케인 호에는 미사일이 장착돼 있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시 요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독수리 연습의 일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다 완벽한 요격체계를 갖추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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