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꼴찌 KT, VoLTE·파격 요금제 앞세워 판세 뒤집기

데이터 이월서비스 제공 신규 요금제 출시
VoLTE 21일부터 전국 시범서비스..10월 상용화
  • 등록 2012-07-17 오전 10:05:35

    수정 2012-07-17 오후 4:35:40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2G 종료 지연에 따른 늑장 출발로 롱텀에볼루션(LTE)시장에서 고전해 온 KT(030200)가 파격적인 LTE요금제와 LTE음성통화(VoLTE)를 앞세워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

17일 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LTE 요금제와 VoLTE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KT는 다음 달 1일 출시되는 신규 요금제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LTE에서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하다 남은 데이터를 계속 다음달로 넘겨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LTE 가입자들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월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가입한 고객에게만 제공된다.

새로 내놓은 LTE 요금제 또한 파격적이다. 월 12만5000원을 내면 25GB의 데이터와 1250분의 음성통화, KT망내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제공하는 데이터량이 고해상도 영화 20여편을 볼 수 있는 분량이어서 사실상 데이터 제공량도 무제한 수준이다.

또한 8월에는 데이터 6GB와 음성통화 450분에 망내통화 3000분을 제공하는 650요금, 데이터 10GB와 음성통화 450분, 망내 3000분의 통화를 제공하는 750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통신 3사가 LTE의 2차전의 무대로 삼고 있는 VoLTE 서비스 출시도 서두르기로 했다. 데이터망인 LTE망을 통해 음성신호를 전달하는 VoLTE는 3G 음성통화에 비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 폭에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 원음에 가까운 HD급 음질을 제공한다.

KT는 VoLTE의 서비스 명칭을 ‘HD 보이스’로 정하고 21일 전국의 직장인 및 대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올 10월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VoLTE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운행 중인 차량과 광화문 올레스퀘어를 연결하는 ‘이동중 VoLTE’를 시연해 보였다.

통신망 고도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1.8GHz와 900MHz 두 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 ‘멀티 캐리어(MC)’ 기술을 올 8월 이후 서울 수도권부터 적용한다. 내년 3분기부터는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의 광대역처럼 묶어서 운영하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도 적용해 기존보다 두 배 빠른 최대 150Mbps의 데이터 속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10월에는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서비스인 ‘조인(joyn)’을 출시할 예정이다. ‘조인’이 상용화되면 음성 통화 중에 파일과 영상 등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으며 1대1 및 그룹간 채팅과 콘텐츠 전송 등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KT는 자사를 포함해 전세계 18개국 23개 사업자가 이미 LTE 상용을 완료한 1.8GHz와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LTE 도입을 진행 중인 2.6GHz의 두 글로벌 주파수를 활용해 LTE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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