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조와 `조건없는 대화`에 나섰지만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하자 정상출근을 강행하는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쌍용차 노-노간 물리적 충돌가능성이 또다시 우려되고 있다.
쌍용차는 23일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판단에 따라 평택공장 직원들의 정산출근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직장폐쇄 조치에도 불구, 지속되고 있는 외부인의 무분별한 출입행위도 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평택공장 근로자 25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부터 평택공장 인근에 집결해 교육과 토론, 파업철회 촉구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회사의 적극적인 대화 노력에도 불구, 현재 쌍용차 사태는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회사는 신속한 조업 재개는 물론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과 19일 열린 쌍용차 노사간 협상은 별 성과없이 끝났으며 사측은 지난 20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공장에서 불법적 파업을 중단하고 즉각 퇴거하지 않을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는 물론 형사상 업무방해죄 및 퇴거불응죄를 적용, 고발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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