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셔츠와 넥타이로 패기 있는 첫인상
정장이 없는 신입사원이 수트를 몇 벌 사고 싶다면, 차콜 그레이(짙은 회색), 네이비(감색), 그레이(회색) 순으로 마련하도록 한다. 차콜 그레이는 튀지 않아 어떤 색상의 의상과도 잘 어울린다. 네이비는 신뢰감을 주고, 그레이는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화려하거나 장식이 많은 수트보다 절제되고 깔끔한 스타일이 신입사원에게 더 적합하다. 요즘 유행하는 실크 소재는 자연스런 광택으로 멋스러운 느낌을 준다.
수트의 선은 몸매를 살려주는 슬림한 스타일이 젊은층에 어울린다. 2버튼 스타일 재킷이 무난하다. 바지는 하단이 좁아져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스타일이 좋다. 칼라는 검은색 계통이 무난하고, 회색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돋보이게 하는 만큼 신입사원에게 적합하다.
셔츠는 남성 패션의 시작이다. 코오롱패션 '아르페지오' 변선애 디자인 실장은 "셔츠는 밝은 색 컬러로 20대의 패기 넘치는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색은 파란색이나 흰색이 무난하고, 무늬가 있는 셔츠를 원한다면 지나치게 화려한 문양은 피하고, 옅은 세로 줄무늬 혹은 빗살무늬의 스트라이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LG패션 'TNGT'의 최혜경 디자인 실장은 "사회 초년생들은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의류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 본인이 갖고 있는 옷과 함께 매치가 가능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업무에 따라 옷차림도 변화 줘야
여성은 지나친 레이스 장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검은 재킷에 흰색 셔츠와 부드럽고 밝은 이미지의 베이지 계열이 가장 기본이 되며, 네이비와 그레이 컬러도 직장인 여성에 잘 어울린다.
지원하는 기업의 문화에 따라 옷차림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업무에 따라서도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하다. 사내 업무 중심이라면 연한 베이지 계열의 정장이 좋다. 부드럽고 여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외 업무가 많다면, 감색이나 검정·흰색 정장으로 똑똑하고 당찬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마른 여성은 진한 색의 정장이나 원피스가 어울리고, 통통한 체형이라면 심플한 디자인의 블라우스가 어울린다. 스타킹은 무늬가 없는 살구색이 무난하고, 구두는 심플하고 낮은 굽이 좋다.
제일모직 '구호'(KUHO)의 원은경 상품기획담당(MD)은 "모두 검정색으로 입을 경우 자칫 무겁고 지루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재가 다른 옷을 입거나 옷의 선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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