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IPO 말많네..`이번엔 美안보 위협`

짐 웹 상원의원.."국방 및 위성 기술 中에 유출될 수 있어"
상장전 안보 연관성 조사 촉구
  • 등록 2007-06-21 오전 10:19:49

    수정 2007-06-21 오전 10:19:49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세계 2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기업공개(IPO)에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딴지를 걸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짐 웹(민주 버지니아) 의원은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블랙스톤의 상장에 앞서 `국가 안보와의 연관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짐 웹 의원이 문제 삼는 부분은 SEC 공시 기록에 등재된 블랙스톤의 지분 보유 현황. 블랙스톤의 포트폴리오에는 국방과 위성 기술과 관련된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이 최근 30억달러를 투자해 블랙스톤의 지분 10% 가량을 인수한 상황에서 블랙스톤이 상장될 경우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술들이 중국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웹 의원의 논리다.

웹 의원은 "(블랙스톤의 포트폴리오가) 사실이라면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이들 업체들의 기술이 중국에 유출될 가능성이 없는 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짐 웹 의원은 이어 이번 기업공개에 외국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SEC가 관련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블랙스톤의 상장을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블랙스톤은 당초 다음주로 예정된 기업공개 일정을 앞당겨 전날 공모청약을 실시, 22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 시작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실시된 블랙스톤의 공모청약에는 6배 가량의 물량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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