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세단형 SUV `카이런` 출시

파워+세단 승차감+스포츠 쿠페 디자인
  • 등록 2005-06-08 오전 10:58:00

    수정 2005-06-08 오전 10:58:00

[edaily 좌동욱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소진관)가 승용차 수준의 승차감을 자랑하는 세단형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카이런(Kyron)`을 개발, 국내 판매에 나섰다. 쌍용차는 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무쏘` 후속인 배기량 2700cc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카이런`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카이런`은 SUV의 파워, 세단의 승차감,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두루 갖춘 `유러피언 액티브 SUV`. 쌍용차는 특히 드라이브를 즐기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30∼40대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카이런`은 대형차 뉴체어맨에 적용된 하이드로닉 엔진 마운팅을 채택, 공회전과 주행시 차량의 소음진동을 최소화해 세단형 승용차의 승차감을 실현했다. 또 운전자의 습관과 주행상태를 기억하고 분석해주는 `T-Tronic`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휠 등의 기술도 채택했다. 엔진은 쌍용차가 자체 개발한 제3세대 커먼레일 엔진인 `XDi270`을 탑재해 2700cc 배기량에 176마력(A/T 기준)의 출력을 자랑한다. 연비 역시 M/T(수동)의 경우 리터당 12.1㎞, A/T(자동)는 10.6㎞로 국내 경쟁차종중 유일하게 M/T와 A/T 모델 모두 공인연비 1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편의장치와 안전장치도 세단형 SUV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국내 SUV로는 드물게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과 함께 차량 측면 충돌시 안전을 지켜주는 커튼 에어백을 장착했으며 미끄럼 방지를 위해 첨단 주행안전 시스템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차량자세 제어 프로그램)를 적용했다. 이밖에 카이런은 ▲국내 SUV 최초 18인치 알루미늄 휠 ▲5.1채널 10스피커 카씨어터 AV시스템 ▲8매 DVD 체인저 및 네비게이션 시스템 ▲후방장애물 감지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장착, 차의 품격을 높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개성과 경제성, 주행성능을 중시해 세단을 선호하는 중산층 소비자들을 목표 시장으로 두고 있다"며 "올해 국내시장에서 월 평균 3300여대 이상, 내년부터는 연간 4만대 이상의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 4분기부터 서유럽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 내년부터 연간 3만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내년부터 내수와 수출을 합쳐 연간 7만대 이상의 `카이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판매가격은 `LV7 4WD`(4륜구동) 모델 기본형(M/T) 2152만원~2799만원(A/T )이며, `HYPER 4WD`(4륜구동) 모델 고급형 2939만원, 최고급형 3166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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