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부가서비스, "헬스케어 뜬다"-삼성硏

이통사 부가서비스 경쟁 본격화
휴대폰 수요창출, 벤처 활성화에 도움
  • 등록 2005-01-17 오전 11:05:00

    수정 2005-01-17 오전 11:05:00

[edaily 박호식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당 매출(ARPU)를 높이고 다른 업체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해 부가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 건강관리서비스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최병삼 연구원은 17일 `이동통신산업의 부가서비스 경쟁`보고서에서 "향후 이통사 부가서비스는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융합한 휴대폰 등장으로 건강관리서비스시장이 중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가서비스 경쟁은 벤처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통 부가서비스의 경우 뱅킹과 뮤직, 그리고 게임에 이어 헬스케어 분야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사업모델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융합시킨 휴대폰의 등장으로 의료기관 등과 연계한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혈당량을 측정하고 휴대폰의 데이터 통신을 통해 측정치를 의료기관에 실시간 전송하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체지방, 스트레스, 심전도, 혈압, 맥박 등의 기능도 포함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의료벤처업체와 전자제조업체, 이동통신업체간 제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헬스피아는 지난해 5월 LG전자(066570)와 당뇨폰을 공동개발하고, KTF(032390)를 통해 모바일 당뇨관리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휴비딕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심전도, 혈압, 맥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폰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부가서비스 경쟁은 향후 휴대폰 소비의 증가 요인"이라며, 다양해지는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는 단말기 고사양화와 전용단말기 수요증가를 주도해 휴대폰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병삼 연구원은 "부가서비스 경쟁은 벤처경기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제공에 다수의 벤처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어, 부가서비스 개발경쟁이 벤처기업의 시장참여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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