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63개국 264편 영화..`역대 최대`
개막작 `2046`·폐막작 `주홍글씨`
  • 등록 2004-10-07 오전 10:48:56

    수정 2004-10-07 오전 10:48:56

[edaily 전설리기자]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 오후 부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15일까지 9일동안 열리게 될 이번 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3개국 26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한국 58편, 아시아 101편, 월드 105편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4개국, 월드 48개국이 참여한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에서 진행되며 영화제 기간 동안은 해운대 메가박스 10개관, 남포동 대영시네마 3개관과 부산극장 3개관, 야외상영장까지 총 17개관에서 전세계 영화들이 상영된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홍콩 왕가웨이 감독의 `2046`, 폐막작으로는 한국 변혁 감독의 `주홍글씨`가 선정됐다. 이밖에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와 `빈집`,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 박흥식 감독의 `인어공주`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러브레터`로 유명한 이와이 순지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선라이즈` 후속작 `비포 선셋`, 북한을 다룬 영국 영화 `어떤 나라` 등이 상영된다. 영화배우 안성기와 이영애 사회로 열리는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외 스타와 일반 관객 등 6000여명이 참석한다. 영화배우 강수연, 이은주, 박해일, 양동근, 염정아, 윤진서, 이정진, 조현재, 한채영과 김기덕, 이창동, 임권택, 이장호 감독 등 300여명의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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