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국진출 본격화..관광 유화 IT분야 중심(상보)

  • 등록 2002-04-17 오전 10:57:09

    수정 2002-04-17 오전 10:57:09

[edaily 문주용기자] 한화그룹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한화그룹은 관광레저부문 계열사인 한화국토개발, 한화개발, 한화투어몰 등 3개사가 "관광레저부문 중국사업협의회"를 발족하고, 한화석유화학이 오는 25일 상하이에 "차이나센터"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한화국토개발(콘도)은 이 협의회 활동을 통해 중국 내 초기 단계인 콘도 사업의 기회를 선점할 계획이며, 한화개발(서울프라자호텔)은 중국인의 취향을 반영한 한국 내 호텔 시설 운영으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며, 한화투어몰(관광)은 여행 상품 개발을 통해 한중 관광객을 늘리게 된다. 협의회 대표는 한화국토개발 대표이사인 성하현 부회장이 담당하며, 성부회장과 한화개발 프라자호텔 총지배인인 황용득 상무, 한화투어몰 김봉훈 대표이사 3명과 각 계열사별 실무자 2명이 업무를 공동 수행한다. 한화국토개발은 특히 5월부터는 다수의 중국 콘도 업체와의 포괄적 업무제휴를 추진하는 한편 향후 중국 내 부실콘도, 휴가촌 등을 추진하고 중국 상해시, 북경시, 해남도 등에 골프장 개발 또는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동북 3성의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지역의 스키장에 대한 회원교류, 합작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광동성 등의 지역에 온천수를 활용한 테마파크 사업 합작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프라자호텔 운영사인 한화개발은 마케팅제휴, 식당 사업, 호텔숙박사업, 면세사업, 카지노 사업 등 5개 분야의 중국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의 각 지역별로 6성급 대표호텔과의 마케팅 제휴를 통해 멤버쉽 교류를 시작하고 식당사업은 중국 최고의 브랜드 체인 식당과 합작식당을 한국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 호텔은 중국의 5성급 호텔인 중국 로칼 호텔과의 마케팅 제휴를 통해 합작진출의 타당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화투어몰은 기존 중국 내 관광 네트워크를 체계화하고, 북경 상해, 해남도, 곤명 등 중국의 관광지역 내 리조트 호텔, 여행업체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석화(09830)는 또 오는 25일경 중국 상해 국제무역센터 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진출 초기에 주재원 2명, 현지채용인원 5명 등 7명으로 시작하며 중국 내 현지법인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주요 역할로는 중국 내 북경, 상해, 광주, 산토우, 홍콩 등 5개 지역의 연락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석유화학 제품 교역의 업무를 총괄한다. 한화석유화학의 중국센터는 향후 인원을 주재원 15명, 현지채용 45명 등 전체 60여명으로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화/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의 CDMA 단말기 생산허가법인과의 수출 상담을 추진한 결과 지난 1월 6일 중국 시아화사(중국 복건성 소재)와 상반기중 최소 6000만달러이상 단말기를 수출키로 정식 계약했었다. 한화는 연내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준비 중이며, 합작투자와 독자진출을 놓고 검토 중이다. 앞으로 중국 내 시장점유율 최소 10%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이동통신의 신규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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