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엔탑" 가입자유치로 마케팅전략 수정

  • 등록 2001-10-10 오전 10:49:37

    수정 2001-10-10 오전 10:49:37

[edaily] SK텔레콤(17670)이 종전 신규 가입자를 늘리거나 기기 변경을 유도하던 가입자 기준 마케팅 전략을 "엔탑" 이용 활성화를 통한 무선 인터넷 강화로 마케팅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10일 SK텔레콤의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 대리점당 200∼500명씩의 "엔탑" 가입자를 유치하라는 영업정책을 전국 대리점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이동전화 시장에서의 신규 가입자 유치가 둔화하고 있고, 무선인터넷이 이동전화사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함에 따른 전략 수정인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의 수정된 대리점 영업 정책은 대리점이 당일 기변 혹은 신규가입자에게 월기준 3000원짜리 엔탑 정액제 상품권을 판매함으로써 엔탑 가입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1000원권 전자복권을 다운로드 지급해주면 해당 가입자당 SK텔레콤이 8800원씩을 대리점에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관계자는 "대리점이 3000원 엔탑 정액제 상품권을 2000원에 회사로부터 구매할 수 있어 엔탑 가입자를 한명씩 유치할 때마다 SK텔레콤이 6600원씩을 지원해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말 기준 SK텔레콤의 "엔탑" 가입자 누계는 총 745만명, 9월 한 달동안 신규가입자수가 32만명임을 감안할 경우 SK텔레콤은 이번달 엔탑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대리점에 총 21억여원을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현재 자사의 무선인터넷 엔탑의 정액제 상품권으로 30분용(3000원), 90분용(5500원), 180분용(9900원) 3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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