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전석 매진을 기록 중인 음악극 ‘섬: 1933~2019’의 3회차 추가 공연(6월 28일·7월 2일·7월 5일 각 오후 3시)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 음악극 ‘섬: 1933~2019’의 한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 라이브러리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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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개막한 음악극 ‘섬: 1933~2019’는 평단과 관객 호평 속에 입소문을 타고 총 58회차 공연 중 21회차가 매진됐다. 국립정동극장 측은 “무대의 열기만큼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섬: 1933~2019’는 우란문화재단과 목소리 프로젝트(장우성 작가·이선영 작곡가·박소영 연출가)가 2019년 초연한 작품이다. ‘소록도 천사’로 불리며 1966년부터 2005년까지 40여 년간 한센인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실존 인물 마리안느 스퇴거, 고(故)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이들 실존 인물의 이야기와 함께 1960년대 소록도로 강제 이주를 당한 한센인의 억압 받던 삶을 조명하고, 2019년 서울의 발달장애 아동 가족의 이야기를 교차해 우리 삶 속의 편견과 차별을 살펴본다.
이번 공연에서 1966년의 마리안느와 2019년의 고지선 역은 배우 백은혜, 정연이 맡는다. 1966년의 마가렛과 1933년의 한센인 백수선 역에는 배우 정운선, 정인지가 캐스팅됐다. 이들과 함께 공연의 흐름을 이끄는 ‘목소리들’ 역으로 배우 고철순, 대웅, 김리현, 김성수, 김승용, 김지혜, 류제윤, 박세훈, 박슬기, 신진경, 안창용, 윤데보라, 이민규, 이시안, 이예지, 이지숙, 임별, 임진섭, 정소리, 하미미 등이 출연한다. 국립정동극장과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 제작한다.
추가 회차 공연은 24일 오후 3시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음악극 ‘섬: 1933~2019’는 오는 7월 7일까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