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덕궁관리소는 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됐던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봄꽃이 핀 낙선재 후원(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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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재 일원은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가 하나의 구역을 이루고 있는데, 이를 통칭해 낙선재라 부른다. 낙선재는 조선의 24대 왕 헌종의 서재 겸 휴식 공간으로 1847년 지어졌다. 석복헌과 수강재는 그 이듬해에 각각 후궁 경빈 김씨와 대왕대비 순원왕후(순조비)의 처소로 조성됐다. 소박하고 단아하면서 기품 있는 낙선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로 유명하다.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곳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번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낙선재를 조성하게 된 배경,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문화유산 해설사의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향기로운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을 비롯해 낙선재 권역의 아름다운 봄 풍경도 한눈에 조망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회 50분 내외로 진행된다.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의 ‘통합예약’ 메뉴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회차별 관람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비는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