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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였다. 현지시간으로 31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9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오른 5.09%에 마감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흐름과 FOMC 이벤트, 미 재무부 만기별 발행 계획 발표를 주시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미국 장기물 금리가 수급 이슈로 상승했던 만큼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 예정된 재무부 만기별 발행 계획 발표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날 국내 시장에선 2조2000억원 규모 통안채 2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이어 한국 10월 무역지표와 미국 고용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2일 발표되는 한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선 9월 대비 소폭 둔화한 3.5%가 전망된다. 이데일리가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9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5%(중간값)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추세 하락해 올 7월 2.3%까지 떨어졌다가 △8월 3.4% △9월 3.7%를 기록했다. 10월에도 3%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진다면 석 달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