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 소설 '파과' 뮤지컬로 재탄생…이지나 연출

60대 여성 킬러 이야기
내년 3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개막
  • 등록 2023-09-18 오전 9:21:46

    수정 2023-09-18 오전 9:21:4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구병모 작가의 장편소설 ‘파과’가 ‘뮤지컬계 대모’ 이지나 연출의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공연제작사 페이지1(PAGE1)은 뮤지컬 ‘파과’를 내년 3월 초연한다고 18일 밝혔다.

뮤지컬 ‘파과’ 티저 포스터. (사진=페이지1)
2013년 출간된 소설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 조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여성 서사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노화로 표상되는 ‘빛나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찰나의 시선을 담은 소설이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변화를 마주하게 된 조각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쫓는다.

뮤지컬 ‘파과’는 공연제작사 페이지1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2024년 첫 작품이다. 페이지1은 그동안 작가적 상상력을 더한 팩션 뮤지컬 ‘곤 투모로우’, 국내 공연계 대표 창작자들이 참여한 총체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트렌디하고 참신한 감성을 보편적으로 그린 ‘차미’ 등을 선보여왔다.

뮤지컬 연출은 뮤지컬, 연극, 무용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천후 크리에이터 이지나가 맡는다. 원작 이야기의 단순히 재현에 그치지 않고 영상, 조명, 음악 등을 통해 이미지화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지나 연출은 “‘파과’는 나이 듦에도 아직 살아있는 단맛을 은유하는 인간에 대한 찬양”이라며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 이후 삶의 희로애락을 외면하고 살아온 조각의 삶은 어떻게 보면 지독히 스산한 사랑 이야기와 같다”고 말했다.

‘파과’는 내년 3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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