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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190㎞ 해상을 지났다.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 등급은 ‘강’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일까지는 카눈이 일본 규슈를 지나 울릉도 부근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 경로가 한국에 가까운 방향으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은 9일 밤부터 10일 밤까지, 대구, 경북, 충북은 10일 새벽부터 10일 오전까지, 강원도, 경기 동부는 10일 아침부터 11일 낮까지 강풍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반경은 태풍 중심부로부터 최대풍속이 초속 15m(시속 54㎞) 이상 바람이 부는 영역을 말한다. 강풍반경에 들어갈 경우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특보가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크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에 동반된 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태풍의 왼쪽 지역은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를 동서로 나눌 때 동쪽 지역이 강풍반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진로가 계속 변경될 수 있어 더 서편 하거나 동편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