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 외교차관보 협의…북핵·IRA 등 논의

美동아태차관보,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협의
美 IRA 외교적 협의 지속…14일 일본으로 출국
  • 등록 2022-12-13 오전 9:42:07

    수정 2022-12-13 오전 9:43:22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3일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를 비롯한 우리 당국자들을 만나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앞서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담당 선임국장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뒤 전날(12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사진=AFP 연합뉴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최영삼 차관보와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 등 역내 현안과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 앞서 중국을 방문했던 만큼 북한 이슈뿐 아니라 미중관계 및 관련 정책 방향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정부는 역내 동맹·우방국과 손을 잡고 주요 첨단기술 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차 보조금 차별 조항으로 논란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 8월에도 방한해 박진 외교부 장관, 이도훈 외교부 2차관 등을 만나 IRA 관련 논의를 주고받은 바 있다.

내년에 본격 시행되는 미 IRA에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상당의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만들어 미국에 내다파는 우리 기업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 측과 외교적 협의를 지속해왔다.

한편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일행은 13일 한국 외교부 인사들을 만난 뒤 14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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