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의원 총사퇴` 당원총투표…반대 59%로 부결(상보)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 권고 투표 결과 발표
찬성 40.75%, 반대 59.25%…부결
찬성 40% 넘기면서 `5인 의원` 압박 불가피
  • 등록 2022-09-04 오후 5:27:23

    수정 2022-09-04 오후 5:27:23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에 대한 당원총투표가 4일 부결됐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권고안의 당원총투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은 이날 오후 5시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와 관련해 전 당원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및 ARS 투표 합산 결과를 발표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원총투표 개표 결과, 찬성 2290표(40.75%), 반대 4348표(59.25%)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전체 선거권자 1만7957명 중 7560명이 투표해 42.1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 5일간 총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의 사퇴 권고안’ 당원총투표를 1만8000명의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전날(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이날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3차례를 통해 ARS 모바일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당원총투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당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지난 7월 초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등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정 전 대변인은 지난 달 7일 당원 1002명의 서명을 받아 ‘당원 총투표 발의 서명부’를 제출했다. 이 중 937명의 유효 서명을 인정받아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당원 총투표가 시작됐다. 사퇴 권고안이 부결됐지만, 찬성 입장이 40%를 넘기면서 비례대표 의원 5명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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