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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경기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유세에 나서 “여러분은 경기도민이고 저와 함께 최소한 3년을 같이 살았다. 여러분이 인증을 해달라. 리뷰를 확실히 써달라”라며 “이재명을 썼더니 괜찮더라고 전국에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 사퇴 전 마지막으로 결재 한 `일산대교 무료통행`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김포 시민의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누구는 김포 시민에게 일산대교 이용하면 돈 내라고 한다. 그럼 당신은 왜 제3한강대교(한남대교)를 돈 안 내고 다니냐”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대권가도의 무덤이 아닌 꽃길임을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이 후보는 “곧 3·1절이다. (윤 후보가) 일본군이 한반도에 진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했다. 딴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고 치부하고 싶을 정도다. 저같으면 유관순 선생께 미안해서 그런 말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문제다. 국가 경영과 미래와 국민 삶을 놓고 결정해야하는데, 전쟁 위험을 유발할지 모르고 얘기하는건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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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는 `드라이브 인`(Drive-in)유세에 나섰다. 드라이브 인 유세는 이 후보는 야외에서 유세를 하고, 지지자들은 차 안에서 이를 청취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선 유세 운동 기간 내 최초로 시도하는 형태다. 민주당 추산 약 800여대가 입장해 경적을 울리고 전조등을 깜빡이며 호응했다.
이 후보는 “비싼 평화가 이긴 전쟁보다 낫다”며 “자존심 빵빵해서 ‘선제타격하면 너 죽었어’, ‘사드해서 너 보여줄거야’, ‘내가 전쟁 이길 자신 있어’ 이러면 국제관계에 악영향 주고, 상대방 화나고 그러면 누가 손해냐”라며 “이건 국가 지도자가 신중하게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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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고양 유세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외손자이자 곽상언 선대위 대변인의 아들 곽동헌 군과 포옹했다. 또 경기 남부 대비 북부 지역의 발전이 더딘 것을 지적하며 “우리가 뭔 죄를 지어 접경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개발도 못 하고 공장도 없고 건물도 제대로 못 짓고 불편해야 하냐. 억울하지 않으냐”며 “(경기지사 시절) 돈을 써도 북쪽에, 인프라 구축도 북쪽에 더해야 한다고 했고 실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후보에겐 “왔다갔다 롤러코스터”라고 비난했다. 그는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도 야당이 안 하려고 못하게 하다가 결국 나중에 합의해놓고는 매표했다고 욕했다. 이젠 1000만원을 지원한다고 한다”며 “국민이 고통스러워야 나한테 표가 온다는 이런 정치는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의정부 유세를 마친 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초대 문화부 장관인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를 조문했다.
이후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봄을 맞을 희망을 노래하자는 취지의 힐링콘서트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작곡가 윤일상이 사회를 맡고, 가수 이성욱(R.ef), 배우 박혁권, 이원종, 이기영, 영화감독 조정래, 캘리그래퍼 강병인 작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