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이 강세를 보인다. 플라스미드(Plasmid) DNA 생산시설의 가치만으로도 최소 4조원의 가치평가가 가능하다며 현재 시가총액 1조원은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0%(600원)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며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진원생명과학은 올해 말까지 10배로 생산설비(5000리터)를 확장할 예정이며 2022년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2022년 하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택 연구원은 “플라스미드 DNA 생산량은 기존 300그램에서 6킬로그램으로 20배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플라스미드 DNA의 예상 연매출액은 2022년 이후 5000억원, 2023년 8000억원 이상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경쟁사인 알데브론(Aldevron)은 이미 2019년 플라스미드 DNA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자금을 조달해 34억달러(약 4조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며 “진원생명과학의 플라스미드 DNA 생산시설의 가치만으로도 최소 4조원의 가치평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플라스미드 DNA 생산시설 가치에 리보핵산(mRNA) 원액 생산기술과 자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가치를 고려하면 현재 시총 1조원은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