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덮친 '코로나19'..대학로 공연들 줄줄이 취소

양지원· 유현석 등 2차 접촉 확인
루드윅·난설·전리농 등 취소 발표
  • 등록 2020-08-22 오후 5:09:30

    수정 2020-08-22 오후 5:09:30

뮤지컬 ‘루드윅’(왼쪽)과 ‘난설’ 포스터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주말 대학로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공연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22~23일 개최하려던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대학로 TOM 1관)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컴퍼니는 “루드윅에 출연 중인 배우 양지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공연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지원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도 22~23일 뮤지컬 ‘난설’(콘텐츠 그라운드)의 공연을 취소했다.

이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유현석이 코로나19 확진자의 2차 접촉자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유현석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회사 측은 “검사 결과는 늦어도 월요일(24일) 오전까지는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우 유현석이 출연하는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대학로 TOM 2관)도 같은 이유로 22일 공연을 취소했다.

이 작품은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5~30일 공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었다.

공연제작사 아이엠컬처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의 22일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드림아트센터 1관)도 출연 배우 고훈정이 2차 접촉자로 확인돼 22일 공연을 취소했다.

한편, 대극장 공연들도 코로나19 여파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CJ ENM은 22~23일 개최 예정이던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을 취소했다.

지난 21일 ‘킹키부츠’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와 접촉한 지인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오전 11시경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신시컴퍼니는 ’킹키부츠’에 출연했던 배우 최재림 대신 유효진으로 캐스팅을 긴급 변경하고 ‘렌트’ 공연을 올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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