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종근당(18575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양호했을 뿐 아니라 하반기 R&D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종근당은 주요제품의 꾸준한 성장과 신제품 및 코프로모션 매출 신장으로 외형성장을 기록했으며 꾸준한 R&D 비용 투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기인한 판관비 감소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R&D 모멘텀이 다소 아쉽지만 하반기에는 CKD506의 임상 데이터 공개 등의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종근당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2928억원, 영업이익은 2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2%, 56.2% 증가한 규모다.
주요 제품 매출액은 자누비아(당뇨병치료제) 345억원, 아토젯(고지혈증치료제) 153억원, 프리베나(폐렴구균백신) 147억원, 글리아티린(뇌대사개선제) 145억원을 기록했고, 코프로모션 품목인 케이캡(CJ헬스케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과 큐시미아(알보젠코리아, 비만치료제)는 경쟁약물 판매중지 수혜 및 마케팅 확대에 기인하여 각 130억원, 3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관건은 R&D다. 종근당은 HDAC6 계열의 자가면역치료제 CKD506의 류마티스관절염 임상 2a상 결과를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염증성장질환 전임상 결과를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에서 발표한 바 있다. 신 연구원은 “매년 매출액의 13% 수준의 적지 않은 R&D 비용을 집행했지만 종근당은 아직 대규모 기술이전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서도 “올해는 CKD506의 류마티스관절염 임상 2a상 결과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의 상승을 기대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