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프랜차이즈 서울’ 성료…프랜차이즈 산업 앞날 엿보다

외식업·소자본 창업 강세 속 무인·VR 각광
  • 등록 2018-10-21 오후 2:28:29

    수정 2018-10-21 오후 2:28:29

제43회 프랜차이즈서울 박람회장을 참관객들이 둘러보고 있다.(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제1회 프랜차이즈 산업 주간’을 맞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코엑스(COEX)·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ReedExhibitions)가 주관한 ‘2018 제43회 프랜차이즈서울 하반기’가 프랜차이즈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18일~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D홀에서 300여 개사 600여 개 부스의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대내외적 환경의 급변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 속에서 우수·유망 브랜드를 선택하려는 예비 창업자들의 신중함이 크게 돋보였다.

김가네, 돈까스클럽, 채선당, 원할머니보쌈, 커피베이 등 전국적 인지도를 구축한 기존 브랜드들과 붐바타, 고래식당, 강촌식당 등 이미 기존 브랜드로 역량이 검증된 가맹본부들의 유망 브랜드들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외식 브랜드들이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식빵, 크래커, 마카롱 등 디저트 업종 아이템들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특히 눈에 띈 부분은 최저임금 및 배달앱 비용 등 부담 증대의 여파로 지난 3월 ‘제42회 프랜차이즈서울’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무인 독서실 등 비외식, 무인 창업 아이템들이 크게 각광을 받았다는 점이다.

대형 부스를 마련한 무인 스터디 카페들은 박람회 기간 내내 창업 상담을 받는 예비 창업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무인 서비스·판매대, 키오스크 등 관련 부스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많은 참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 VR, 교육 서비스 아이템 등 비외식 창업의 다양성 증대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번 박람회를 통해 ‘프랜차이즈서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박람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재차 확인했다. C홀 상담회장에서 열린 ‘글로벌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플라자(GFBP 2018)’에는 이틀 내내 30여개국 5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업체들의 계약 상담이 쉴 새 없이 진행됐다.

미국, 싱가포르 등 10여개국 20여개 업체가 참가한 해외 업체 특별관과 현지 관계자에게 직접 듣는 해외 진출 정보 및 성공 사례 강연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산업의 선진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프랜차이즈산업발전협의회 포럼’ △3일간 강의장 두 곳에서 진행된 예비 창업자 대상 무료 교육 △30여개 유망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을 소개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특별관’ △2018 부산시 ‘가치가게’ 소셜 프랜차이즈 8개 브랜드 구역 등 ‘제1회 프랜차이즈산업 주간’의 의미와 걸맞게 ‘함께 가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구성도 호평을 받았다.

한편 협회는 다음 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인구 800만의 부산·울산·경남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A홀에서 ‘2018 제44회 프랜차이즈부산’을 개최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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