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죽지랑가는 득오가 자기가 모시던 죽지랑이 죽자 그를 그리워하면서 읊은 노래로 화랑의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주술성이 없는 순수 서정시로 대상에 대한 추모의 정이 잘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주(慶州)가 아닌 지방에서 유행된 8구체 노래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번 행사는 경주 건천지역 청년단체가 지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마련된 행사로 ‘모죽지랑가 시화공모전’은 처음으로 열린다.
9일 경주시 건천애향청년회는 오는 13일 건천초등학교 일원에서 신라향가 발굴 전승사업인 모죽지랑가 행사와 함께 ‘시화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신라향가 모죽지랑가을 주제로 사전공모한 창작화에 대한 시상과 함께 향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형우 한양대학교 교수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 향가 실연 공연과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건천지역 청년 봉사단체인 건천애향청년회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교육지원청, 신경주농협이 후원하며 쏠라이트가 협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