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여우조연상 받은 김소진 “촬영현장 공부이자 경험이었다”

연극 '라빠르트망' 출연으로 시상식 불참
  • 등록 2017-10-26 오전 8:47:33

    수정 2017-10-26 오전 9:24:16

배우 김소진(사진=LG아트센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김소진(38)이 영화 ‘더 킹’의 ‘안희연 검사’ 역으로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지난 백상예술대상에 이은 쾌거다.

김소진은 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 김해숙(재심), 문소리(특별시민), 전혜진(불한당), 김영애(판도라) 등 쟁쟁한 배우들과 경합 끝에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김소진은 연극 ‘라빠르트망’ 공연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영상을 대신해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후보에 오르게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 촬영 현장이 나에게는 공부이자 경험이었고, 큰 활력을 얻을 수 있었던 체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진은 수상 이전까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다. 연극계에선 잔뼈가 굵다. 중앙대 연극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전문사 과정을 밟아온 연극계 엘리트다. 문성근·강신일·송강호·이성민·전혜진 등 연기파 배우 사단이라 불리는 극단 차이무 출신이다. 연극 ‘프라이드’ ‘거기’ ‘만추’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 등에 나왔다.

현재 김소진은 배우 오지호, 발레리나 김주원과 함께 연극 ‘라빠르트망’에 출연 중이다.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미스터리한 여인 ‘알리스’ 역으로 열연해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라빠르트망’은 오는 11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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