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침체 및 위안화 평가절하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식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혼란을 겪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까지 지속되면서 대형주가 고전하고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한 해 중소형주 투자를 위해 주목해야할 주요 이슈를 연재 기획으로 짚어본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중소형주의 경우 반도체나 바이오 등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업종에서 정보통신(IT) 관련 신기술과 성장성을 무장한 기업으로 관심이 옮겨올 전망이다. 특히 금융과 IT가 만난 핀테크는 올해도 금융·인터넷시장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업종으로 꼽힌다. 간편결제 확대와 인터넷은행 도입에 따라 관련주들은 투자자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모바일시장은 2011년 1000억달러에서 내년 72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2010년 3000억원 규모이던 것이 2014년 13조2000억원 수준까지 커졌다. 현재 간편결제 시장은 10여개 서비스가 제공 중으로 편의점·영화관·쇼핑몰 등 제휴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이 시장의 확대로 중장기로는 부가가치통신망(VAN)·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삼성페이는 대부분 카드 단말기에서 사용 가능해 범용성이 높고 편의성과 보안성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중저가폰으로 확대 보급하고 지난해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유럽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증 서비스를 제휴했거나 삼성전자에 관련 부품을 제공하는 업체가 수혜주로 꼽힌다.
인터넷은행은 중금리(약 10%) 대출을 통해 시중은행과 카드론·대부업체간 금리 단층 문제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이미 카드·증권·보험사 등이 세운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GM(알리뱅크)·BMW(BMW뱅크)또 인터넷은행을 설립했다. 일본은 SBI·세븐아이홀딩스·소니 등이 인터넷은행을 설립·운영 중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에 등장할 다양한 스타트업 및 보안 전문 기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 관련기사 ◀
☞ 신한금융투자, 조직 개편…"IB·핀테크 역량 확대 초점"
☞ 핀테크 스타트업, CES 2016 에서 ‘브릴리언트 카드’ 공개
☞ 신한베트남銀, ‘핀테크+콘텐츠’ 모바일 써니뱅크(Sunny Bank)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