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申年 스몰캡 이슈]①`금융과 만난 IT` 핀테크 열풍 지속

작년 삼성페이 출시로 간편결제시장 경쟁 불붙어
인터넷은행 출범…스마트폰 결제 관련주 수혜
  • 등록 2016-01-10 오후 12:11:46

    수정 2016-01-10 오후 12:11:46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침체 및 위안화 평가절하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식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혼란을 겪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까지 지속되면서 대형주가 고전하고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한 해 중소형주 투자를 위해 주목해야할 주요 이슈를 연재 기획으로 짚어본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중소형주의 경우 반도체나 바이오 등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업종에서 정보통신(IT) 관련 신기술과 성장성을 무장한 기업으로 관심이 옮겨올 전망이다. 특히 금융과 IT가 만난 핀테크는 올해도 금융·인터넷시장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업종으로 꼽힌다. 간편결제 확대와 인터넷은행 도입에 따라 관련주들은 투자자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카카오·K뱅크 등 인터넷은행 예비사업자가 선정됐다. 점포 없이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삼성선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삼성페이’를 출시함에 따라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핀테크 열풍이 글로벌 금융시장·IT 산업에 불어온 배경은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발전 때문”이라며 “스마트폰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활용도는 꾸준히 늘어 이를 활용한 핀테크 관련 산업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모바일시장은 2011년 1000억달러에서 내년 72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2010년 3000억원 규모이던 것이 2014년 13조2000억원 수준까지 커졌다. 현재 간편결제 시장은 10여개 서비스가 제공 중으로 편의점·영화관·쇼핑몰 등 제휴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이 시장의 확대로 중장기로는 부가가치통신망(VAN)·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삼성페이는 대부분 카드 단말기에서 사용 가능해 범용성이 높고 편의성과 보안성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중저가폰으로 확대 보급하고 지난해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유럽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증 서비스를 제휴했거나 삼성전자에 관련 부품을 제공하는 업체가 수혜주로 꼽힌다.

인터넷은행은 중금리(약 10%) 대출을 통해 시중은행과 카드론·대부업체간 금리 단층 문제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이미 카드·증권·보험사 등이 세운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GM(알리뱅크)·BMW(BMW뱅크)또 인터넷은행을 설립했다. 일본은 SBI·세븐아이홀딩스·소니 등이 인터넷은행을 설립·운영 중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에 등장할 다양한 스타트업 및 보안 전문 기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간편결제 관련 업체로는 휴대폰 결제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는 KG모빌리언스(046440)와 결제 서비스가 주사업인 다날(064260) 등이 꼽힌다. 삼성페이 모듈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삼성전기(009150)한솔테크닉스(004710),국내 1위 범용 공인인증서비스 업체인 한국정보인증(053300)은 삼성페이 관련주다. 인터넷은행 예비사업자인 카카오(035720)·KT(030200)민앤지(214180)·NICE(034310)도 수혜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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