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대공원 車 테마마크 '차카차카 놀이터' 개장

미니 쏘나타 트랙, 시각장애아도 '운전 체험'
  • 등록 2015-10-29 오전 8:56:40

    수정 2015-10-29 오후 5:17:18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와 서울시가 어린이들을 위한 신개념 자동차 테마 놀이터를 선보인다.

현대차(005380)는 29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장재훈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전무,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 등 관계자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자동차 테마파크 ‘차카차카 놀이터’ 개장식을 열었다.

‘차카차카 놀이터’는 현대차가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며 서울대공원 내 계곡광장 인근 부지에 시설 연면적 2045m² 규모로 조성해 서울대공원에 기부한 것으로 시각장애아도 이용 가능한 ‘미니 쏘나타 트랙’, ’대형 쏘나타 모형 놀이 시설’,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를 전해주는 ‘동물 이야기 산책로’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미니 쏘나타 트랙은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력을 반영해 시각장애아들도 청각과 촉각을 활용해 어려움 없이 차량을 주행할 수 있다.

한 시각장애 어린이가 29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 문 연 신개념 자동차 테마 공원 ‘차카차카 놀이터’에서 청각 신호 변환 헬멧을 쓴 채 쏘나타 트랙을 달리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초등학생들의 신체 조건을 고려한 이번 미니 쏘나타 차량의 전면에 센서를 장착해 주변 공간 정보를 헬멧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청각 신호로 바꾸어 운전석에 있는 아동이 실제로 차량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우선 헬멧 스피커의 ‘뚜뚜’ 소리를 통해 핸들을 왼편으로 조정해야 할 경우 헬멧 왼편에서 소리가 나게 해 차량을 차로의 중앙으로 조향 할 수 있게 안내할 수 있으며 만약 차량이 안전벽에 다가가면 시트 진동을 통해 경고하고 그럼에도 조정이 안 되는 경우에는 차량이 스스로 조향을 바꾸거나 장애물이 있을 시 자동으로 멈출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미니 쏘나타 차량에 레이저 센서를 적용해 차량의 위치와 경로를 판단하고 장애물을 감지하는 등 주행 가능한 경로를 찾아갈 수 있는 ‘차량 위치 인식 및 경로 생성 기술’을 적용다. 또한 차량에 통신 모듈을 장착해 운전자에게 횡단보도, 경사로 등 특정 상황 발생 시 충돌을 방지할 수 있게 스피커를 통해 안내할 수 있는 ‘차량과 인프라 간(V2I) 통신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조향이 어려울 경우 핸들의 자동복귀 버튼을 통해 트랙 중앙으로 자동 정렬되는 ‘자동복구 기술’ 등 첨단 선행 기술들을 적용해 시각장애아에게도 ‘운전’을 통한 새로운 감동과 삶의 가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차카차카’는 한국어와 영어로 자동차를 나타내는 ‘차(車)’와 ‘카(car)’의 합성어로 아이들이 자동차에 보다 친숙해질 수 있도록 지어진 이름이다.

‘차카차카 놀이터’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으로 ‘미니 쏘나타 자율 주행 트랙’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현대자동차 키즈현대 사이트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현장에서 잔여분에 한해 신청 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맞아 이번 자동차 테마 놀이터 개장을 통해 어린이 모두가 미래 자동차 기술력을 체험함으로써 자동차를 통해 즐겁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현대차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김양수 한빛맹학교 교장, 박마루 서울시의원, 장재훈 현대자동차 전무,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 최인영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부대표가 29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어린이 자동차 테마파크 ‘차카차카 놀이터’ 개장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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