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한 아이들 다모여"…서울아시테지겨울축제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연극축제
부모·자녀 교감할 수 있는 11개 작품 선보여
'안데르센' '왜 왜 질문맨' '외투' 등
'할망3' 등 체험연극도 마련
8~17일 대학로예술극장 등
  • 등록 2015-01-04 오후 3:59:01

    수정 2015-01-04 오후 3:59:01

연희단거리패가 공연하는 ‘안데르센’의 한 장면(사진=아시테지 한국본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해 6월 초연된 연극계 거장 연출가 이윤택(63)의 첫 가족극 ‘안데르센’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 등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연극축제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통해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축제에는 지난 10년간 10만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특히 이윤택이 극본을 쓰고 연희단거리패의 젊은 연출가 이윤주가 의기투합한 ‘안데르센’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8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 오를 예정.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이 쓴 어른을 위한 동화 7편과 자서전을 각색한 작품은 안데르센이 꿈꾸는 세상을 환상적으로 그려내며 지친 부모와 또 아이들에게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번 축제에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며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총 11개 작품이 56회에 걸쳐 공연된다. 극단 동화가꽃피는나무의 청소년뮤지컬 ‘하트비트’(13·14일), 극단 J-PAC의 플라잉뮤지컬 ‘날아라 하늘아’(16·17일)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극단 사다리의 코믹액션활극 ‘왜 왜 질문맨’(14∼17일)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극단 하땅세의 뉴미디어연극 ‘외투’(8·9일)와 자파리연구소의 ‘오돌또기’(16·17일)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서 공연된다.

지난 한 해 우수한 아동청소년연극을 선발하는 ‘서울어린이연극상’의 본선 진출작으로 이야기꾼의책공연이 올린 ‘평강,공주와 온달,바보’(8~10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극단 아름다운세상의 ‘엄지공주’(10~12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인형극연구소 인스의 ‘으랏차차 순무 가족의 커다란 순무’(11~1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등 세 작품이 경합을 벌인다.

신나는 체험연극도 준비돼 있다. 문화예술교육 더베프의 ‘할망3’(8~10일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과 스튜디오 나나다시가 선보이는 신개념 4D 이야기체험극 ‘배쇼!배쇼!신밧드’(13~15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02-745-5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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