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해외 첫 시판허가(상보)

멕시코 허가..내달 초 발매
중남미 12개국 내년부터 허가 예정
  • 등록 2014-06-09 오전 9:49:57

    수정 2014-06-09 오전 9:49:57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최근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COFEPRIS)로부터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카나브의 해외 첫 시판 허가다.

앞서 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10월 멕시코 스텐달과 중남미 13개국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멕시코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멕시코 보건당국의 국내 실사를 거쳐 최종 허가를 받게 됐다.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이완기 혈압(DBP)과 수축기 혈압(SBP)에서 모두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카나브는 이르면 오는 7월 초 현지 제품명인 ‘아라코’라는 제품명으로 처방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라코는 ‘한국에서 온 ARB’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보령제약과 스텐달은 지난해 7월 멕시코에서 발매식을 갖고 그동안 사전 판촉활동을 진행해 왔다.

멕시코 고혈압 환자는 2100만만에 달하며 베네수엘라도 인구 3명 중 1명이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다. 중남미 시장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평균 성장률(5.1%)보다 2배 가량 높은 연평균 10~13% 성장률 기록중이며 카나브의 주 타깃 시장인 멕시코와 브라질은 남미 전체 제약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스텐달과의 사전 판촉활동을 통해 형성한 아라코에 대한 인지도와 임상을 통해 증명된 안전성과 효능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점유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중남미 12개국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허가와 발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보령제약은 미국과 일본 파트너사 선정, 유럽 임상시험 등을 추진하고, 북아프리카 6개국 및 동남아 9개국 등과 추가 수출 계약을 올해 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이 지금까지 체결한 카나브 수출 계약 규모는 총 1억9060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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