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공식 리셀러로 지정돼 16일부터 ‘아이패드 에어’ 및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판매한 롯데하이마트(071840)는 뜨거운 반응에 고무돼 애플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정책상 판매 대수는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몇몇 매장에서는 출고 물량이 전부 소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아이패드 에어 등이 출시된 16일 하이마트 매장에는 새벽부터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이 줄을 서며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출시한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운 편”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은 무조건 판매한다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추후 애플 기기 라인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도 긴장하는 모양새다. 이동통신사로부터 네트워크를 임대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채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이마트, 농협, 우체국까지 알뜰폰 판매 채널이 증가하면서 저렴한 요금의 알뜰폰에 대한 고객의 인식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집계에 따르면 11월 알뜰폰 가입자는 5만3076명이 순증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을 보면 이통망 재판매를 통한 알뜰폰 판매가 활성화돼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이통사를 통한 기기 판매 비중이 지나치게 컸다”며 “거대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유통업체들의 참여로 내년 이 시장에 지각변동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